
여행이란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위한 준비라고들 한다.
하지만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71년 서울출생인 저자(오소희)는 더 잘 떠나는 자만이 더 잘 머물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아이가 세 돌 되던 해 함께 떠난 첫 배낭여행기 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터키의 세계문화유산, 멋진풍경, 수많은 유적이 있는 관광지가 아닌, 골목길에서 만난 인자한 할아버지, 동굴 집 에서 살아가는 빈민 아이들, 눈을 감으면 별빛이 쏟아질 것 같은 자연 그대로의 해변,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터키 여인들, 따뜻한 차 한잔 을 대접할 줄 아는 거리의 상인들 이야기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다.
지은이는 여행이라는 스승을 통해 삶에 대해 더 낮아질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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