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5월 한 달 동안 저금통이나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정상유통시스템으로 끌어내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추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 한 사람당 평균 350개 정도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동전이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10원짜리 동전의 생산원가가 40원, 50원짜리는 70원에 이르고 있어 1년간 동전발행 비용만 40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가정,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동전교환운동에 동참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간 동전발생 비용이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동전교환운동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16개 시도,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 관계기관의 연석회의를 개최해 동전교환운동 추진체계, 교환창구 설치, 교환동전 집계방법 등을 논의했고 관계기관 모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동전교환 시 발생되는 자투리 동전을 모아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키로 하는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추진되는 동전교환운동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번 동전교환운동을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범국민적으로 전개된 고철 및 금모으기와 같이 물자·에너지 절약, 물가안정 및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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