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전 부처의 온라인 정부민원이 통합 접수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민원은 총 30만 708건이며 이중 42.8%에 달하는 12만 8,899건이 경찰청과 국토해양부,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부 등 5대 기관에 접수된 것으로 드러나 민원이 특정기관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30만 708건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거주민의 민원이 전체 민원의 54%에 해당하는 16만 2천여건으로 가장 많고 인구 1천명 당 민원 발생 건수도 6.8건으로 수도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민원을 제출하는 직업군으로는 회사원이 1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학생(5.5%), 전문직(4.4%), 자영업(4.3%), 주부(2.9%)순이었으며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시간대는 오전 10~11시와 오후 1~5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실에 서신으로 접수됐다가 국민신문고로 입력되는 대통령실 서신민원 건수가 크게 늘어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접수된 1만 4,541건의 무려 77%에 달하는 1만1,140건이 이번 상반기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이 처리되는 기간은 평균 5.9일로 지난해에 비해 0.6일이 단축됐고 민원 처리기간 준수율 역시 92.6%로 전년도에 91.8%였던 것에 비해 개선됐다.
권익위는 “국민신문고의 자체 시스템을 이용해 접수민원 중 중·반복민원 1만 3,905건을 1,616건으로 병합처리해 민원처리 소요경비를 줄이고 효율성도 높였다”고 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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