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외국인들이 도로이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이름의 로마자 표기 끝에 ‘Blvd’, ‘St’, ‘Rd’와 같이 도로 크기를 나타내는 영문약어를 괄호 속에 추가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새주소용 도로명의 영문표기는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표기하고 있으나(예 : 중앙로 Jungang-ro) 이는 소리만 전달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도로이름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국내 전문기관(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진흥공사)과 학계(서울대, 외대), 해외공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로명에 적합한 영문약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할 경우 전국적으로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도록 아래와 같이 도로명 영문약어 표준안을 마련했다.
< 도로명(끝글자)의 영문약어 표준안 >
구 분 |
영문(약어) |
예시 |
내 용 |
대로 (大路) |
Boulevard(Blvd) |
영동대로 Yeongdong-daero(Blvd) |
왕복 8차로(도로의 폭이 40m) 이상인 도로 |
로(路) |
Street(St) |
중앙로 Jungang-ro(St) |
왕복 2차로(12m) 이상 8차로 미만(도로의 폭이 40m미만) 도로 |
길(街) |
Road(Rd) |
주시경길 Jusigyeong-gil(Rd) |
대로와 로 이하인 도로 |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관은 “도로명에 영문약어를 추가해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기 편리한 새주소를 만들어 관광, 물류산업, 외국인의 국내 기업활동 편리성 제고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주소사업은 현행 지번주소를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도로명과 건물번호 방식의 주소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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