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친환경 기술을 한국이 보유하게 됐다.
지식경제부의 바이오화학소재 생산기술개발사업단이 바이오디젤 생산 부산물인 글리세롤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업단 단장은 부산대 박성훈 교수ㆍ 연구팀은 서울대 서진호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6년 부터 2012년 까지 약 80억원의 정부지원이 이루어지는 바이오 기술개발사업이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화학합성에 의한 생산보다 더 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기술을 이용하면 바이오디젤 생산시 부산물로 발생하는 글리세롤을 재활용·판매할 수 있다. 이는 바이오디젤 생산비용의 15% 이상을 절감해 바이오매스 자원을 통한 화석원료의 대체 효과가 전망된다. 본 사업단은 생산공정 최적화기술개발을 완료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기술이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우선 신성장동력사업의 바이오분야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향후 7년간 민관 공동으로 약 50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석유화학단지에 바이오화학제품 생산시범단지를 건립한다. 개발된 신기술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경부는 산업바이오 발전방안이 추진되면 2016년 국내 생산액 13조원 규모로 세계시장 3% 점유(세계 7위) 및 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지원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