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문화콘텐츠상품 유통의 난맥상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가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인터파크INT(대표이사 이상규)와 손잡고 1월 20일(화) 인터파크 온라인 쇼핑몰 내에 ‘문화콘텐츠몰’(contentsmall.interpark.com)을 오픈했다.
‘문화콘텐츠몰’은 국내 최초로 민관 공동으로 문화콘텐츠상품을 판매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관련 상품만을 모아 특화전문관으로 재구성했으며 신규 라이선시 상품을 추가로 등록해 다양한 국산 문화콘텐츠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로써 캐릭터 관련 인형 및 완구, 문구, 팬시, 의류 등을 비롯하여 만화책 단행본, 애니메이션 DVD 타이틀, 게임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다의 문화콘텐츠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했다. 진흥원은 향후 모바일콘텐츠 온라인다운로드 서비스, 단편 영화 시리즈 등으로까지 상품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문화콘텐츠 업체는 열악한 유통구조와 해외 온라인 유통시장의 확대로 국내 유통시장 잠식되면서 꾸준히 ‘유통구조 개선’을 제기해왔다. 이번 ‘문화콘텐츠몰 오픈’은 인터파크와 입점 라이선시 간 계약된 판매수수료와 상품 배송료를 일부 지원하며 유통수수료와 광고비용 부담으로 온라인시장 진입조차 엄두내지 못했던 영세한 라이선시들을 위해 중견 벤더를 활용해 판매를 대행할 수 있는 비즈매칭을 유도해 수익 증대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몰’에는 총 1,300개 업체가 입점해 100여 개 국산캐릭터 2만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1+1 특가전, 신학기 이벤트, 10% 할인 쿠폰 증정 등 7개의 대규모 오픈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진흥원 고석만 원장은 “‘문화콘텐츠몰’은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대형 할인점은 커녕 온라인 쇼핑몰마저 입점하기 어려운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문화콘텐츠상품 유통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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