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마음까지 어두운 요즘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벅찬 감동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생활공감 문화예술정책’의 일환으로 오늘(31일)부터 ‘기브티켓’ 제도를 실시한다.
미국 뉴욕의 연극발전재단(TDF) 회원제를 모델로 삼은 ‘기브티켓’은 공연장 및 단체가 60~80% 할인된 가격으로 내어 놓은 미판매 예상 티켓을 초·중·고등학생, 교사, 예술강사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국립극장·정동극장·명동극장·극장용·아르코예술극장·아르코시티극장·국립발레단·서울예술단 등의 공공기관, 세종문화회관·충무아트홀·마포문화재단·구로아트밸리·노원문화예술회관 등 서울지역 문예회관들이 참여한다. 고양문화재단·경기도문화의전당·대전문화의전당·성남아트센터·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문예회관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LG아트센터·호암아트홀 등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공연장 및 단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 예술강사는 기브티켓 홈페이지(www.giveticket.or.kr) 회원가입 후 예매하면 되고 공연 1편당 최대 3매(동반인은 학생, 교사가 아니어도 무관함)까지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이용 안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관광부는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청소년들의 창의성 계발 기회가 확대되고 공연장 및 공연 단체들의 운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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