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상품을 값싼 제품으로 인식하는 해외 바이어들이 아직도 적지 않음에 따라 정부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수출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 이하 지경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2009년도 추진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먼저 세계일류상품 중 자체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수출실적?해외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 규모별ㆍ업종별 등 부문별로 총 30개 내외의 ’베스트 브랜드’ 제품을 선정한다.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해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전시회의 ?프리미엄 코리아館?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고유브랜드의 개발과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경우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선정된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기업의 니즈(needs)에 맞춰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옵션식’ 지원제도를 도입해 KOTRA가 주관하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해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사업은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사화사업, 해외비즈니스 출장, 무역사절단, 수출네비게이터사업 등 이고 기업에 지원하는 금액은 일류상품 보유수에 따라 1,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또 2007부터 운영해온 PM(Product Manager) 제도를 강화해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확대키로 했다.
PM 제도는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전략 수립부터 바이어 발굴 및 수출 성사까지 일괄 자문 및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아울러 세계일류상품의 신규 선정을 위해 5월 중 선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성장동력산업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일류상품이 발굴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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