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문화예술인들 모여 결성-
6월 23일 프레스 센터 국제 회의장에서 송강 정철 포럼 발족식 및 관동별곡 8백리 세계 슬로우 걷기 축제 2009에 대한 회견이 열렸다.
이 모임은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이해 각국의 국가브랜드 홍보를 위한 문화 콘텐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조선시대의 위대한 가사 문학가였던 송강 정철을 영국의 셰익스피어, 독일의 괴테와 같은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민족의 화합에 이바지함은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문화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송강과 직·간접으로 인연이 있는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문화예술인들 중심으로 개최됐다. 이날 박재순(한나라당 최고 위원), 김대수 삼척시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함국교원단체총여합회 이원희 회장, 송강문청회 정홍택 회장 등을 비롯해 여행사 관계자, 언론인 다수가 참석했다.
특히 ‘학과 소나무를 사랑하는 시장, 군수, 구청장들 모임’ 인 학송회(본부장 정준)에서는 조선시대 4대 임금이 재위하는 동안 격동적인 정치인생을 겪으면서도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 등 4편의 가사, 90여수의 한글시조와 760수의 한시를 남겼고 우리말과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위대한 가사 문학가이자 민족시인인 송강 정철을 새로운 문화영웅으로 홍보하기 위해 ‘송강 정철 포럼’ 발족식과 동시에 ‘관동별곡 8백리 세계 슬로우 걷기축제 2009’를 오는 10월 18일(일)부터 24일(토)까지 1주일 동안 동해안에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전야제는 10월17일(토)에 고성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4백여 년 전 전라도와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하였던 송강 정철의 호방하면서도 낭만적인 삶을 21세기에 맞게끔 새로운 스토리텔링 작업을 해 세계적인 역사관광 문화 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 강원도의 수려한 풍경을 따라 다양한 이야기와 생태체험거리를 갖고 있는 ‘관동별곡 8백리 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과 같이 세계적인 걷기코스의 명소로 만들어 국가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었다.
이날 개그맨 박준형과 최국, 김선경 아나운서가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이들은“위대한 정철에 대해 열심히 알리고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송강 정철의 후손이기도 한 송강문청회의 정홍택 회장은 “정철의 대를 이은 사람으로서 선조를 위한 이 같은 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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