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터넷여론을 통해 불거진 천재 음악가 ‘유진 박’씨에 대한 전 소속사측의 부당계약과 협박 및 감금·학대혐의에 대해 김을동(친박연대)의원은 검찰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진박은 지난 12일 방송된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여관이 질리고 싫었다. 악몽 같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일어나. 운동해. 뛰어'라고 강요할 때였다. 먹기 싫은 음식도 먹을 것을 강요했다. 지금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폭력을 정말 싫어한다. 맞는 것도 싫어한다. 나를 때렸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전 소속사에서 바이올린까지 빼앗아 되찾으려면 공연을 3개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며 사실상 강제노동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유진 박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실이 확인됐기에 검찰은 수사상황과 결과를 궁금해 하는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당연하다”며“한 음악가의 인권문제에 대한 사건 전말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재 음악가 유진박은 대한민국의 킬러콘텐츠로서 한류의 한 몫을 담당한 국가자산과 다름없기에 유진박 손실은 곧 국가적 손실이다”고 했다. 또“국내 최고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컬트 뮤지션,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의 바네사 메이 등 화려한 수식어의 재능 있는 젊은이가 기획사의 돈벌이에 강요되고 감금과 폭행을 당해야 하는 문화연예산업 저변에 형성된 불공정계약 관행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진 박씨를 둘러싼 의혹이 검찰에 의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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