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단풍절정기 접어들어
지난 13일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적당한 습도가 형성되고 일교차가 더욱 심해져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곱고 아름다운 오색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밝혔다.
이에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은 오는 18일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저지대 능선까지 내려온 단풍은 빠르게 절정을 향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주전골, 백담사, 천불동 등 계곡주변 단풍은 이미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설악산의 단풍은 예년보다 5일 정도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의 단풍은 현재 7부 능선까지 내려와 있고 고지대의 마가목, 시닥나무 등이 곱게 물든 상태이다. 지리산의 단풍은 오는 24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 단풍나무, 함박꽃나무, 사람주나무 등이 지리산을 곱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1종의 다양한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빨강,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깔로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내장산국립공원은 현재 단풍이 진녹색에서 약간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 상태이며 오는 31일 최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대산, 치악산, 소백산국립공원은 이번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0월 넷째주에 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속리산, 계룡산, 북한산국립공원 등은 마지막주부터 이번달 말일까지 단풍이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안수철 홍보실장은 "가을철 단풍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이 집중됨에 따라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자연훼손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공원을 찾고자 하는 탐방객은 사전에 공원의 혼잡정보를 확인해 여유 있는 탐방계획을 세우고 안전하게 산행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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