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의 과학기술사료 국가에 기증
한국과학기술사 원로 박성래 교수와 남문현 교수가 평생 연구하면서 수집한 귀중한 과학기술사료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과학기술사료관에 기증했다.
박성래 교수는 과학기술저술인 협회 과학저술상(198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진흥상(1990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사 학자이다. 이번에 과학기술사료관에 기증한 과학기술사료 5438점은 박성래 교수가 연구하며 평생 수집한 과학기술사 관련 연구자료, 도서와 본인의 연구노트 등이 포함돼 있다.
→박성래 교수
남문현 교수는 세종시대 장영실이 개발한 자격루를 23년 동안 연구해 온전히 복원시킨 한국기술사 분야의 대가이다. 그가 개발한 자격루는 전통적인 물시계 원리와 이슬람으로부터 도입한 당시 최첨단 기술인 자동시간알림 장치를 갖춘 한국과학기술사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문현 교수가 자격루 연구를 진행하며 수집한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관련 참고문헌 및 연구자료, 자격루 관련 설계도 등 1758점을 기증했다.
→남문현 교수
박성래 교수와 남문현 교수가 기증한 과학기술사료는 과학기술사료관에 영구히 보존되고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남문현교수기증자료
※2008년 11월에 개관한 과학기술사료관(Korean Science & Technology Archive Center)은 전통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사료를 조사·수집·보존·연구하고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과학기술사료관은 2009년 11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박성래 교수와남문현 교수가 기증한 사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1주년 개관식(2009년 11월 13일 9시/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는 두 교수의 기증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