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을 일본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AIM모델을 활용, 분석해 발표했다.
※ AIM(Asia-pacific Integrated Model) 모델 :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기술 및 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모델
분석결과, 일상생활에서 녹색생활실천 국민운동만으로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생활운동으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양은 25.6백만CO2톤으로 비산업부문 총 감축잠재량(73.5백만CO2톤)의 34.8%에 해당된다. 녹색생활운동은 고효율 시설투자 및 기기교체 등을 위한 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가정이나 직장에서 손쉽게 실천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국가 중기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비용효율적인 핵심 감축수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 감축수단(예시) : 냉난방 시간 줄이기, 냉난방 온도 조절하기, 조명시간 줄이기, TV 및 컴퓨터 사용시간 줄이기, 공회전 금지, 급출발 자제 및 경제속도 준수 등
이러한 연구결과는 산업부문에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덜어주면서 목표 달성을 가능하도록 보여 준 것에 의미가 있다. 환경부는 민관합동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정, 사무실 등에 '녹색생활 수칙'을 보급하고 녹색소비 정착을 위한 탄소성적표지제 및 탄소포인트제 운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녹색생활분야에서 감축수단별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을 지속적으로 산정해 국민들이 손쉽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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