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2009가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2009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규철)이 공동 주관한다.
지스타는 B2C와 B2B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 축제로, 2005년 제1회 개최 이후 올해 제5회를 맞이한다.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역도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은 매년 e스포츠 프로리그 결승전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큰 규모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많고 전시시설, 숙박, 교통 등 인프라가 훌륭하다는 점에서 올해 지스타 개최지로 결정됐다.
지스타2009는 업계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올해 참가 업체는 국내 102개, 해외 96개 등 총 198개로, 작년 17개국 162개 업체보다 대폭 늘어났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 국내외 대형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이 될 전망이어서 국내외 게임업계 및 소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2’를 비롯해 ‘디아블로 3’ 체험버전을 이번 지스타2009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동양적 배경에 서양의 캐릭터를 접목한 스타일의 ‘블레이드 앤 소울’, NHN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많은 기대를 받아온 ‘테라’, 넥슨은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보유한 속도감 넘치는 액션 RPG '드래곤 네스트' 등 5종의 게임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 채널을 마련해 줄 B2B 상담관은 기존에 진행되어온 수출상담회와 통합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B2B 상담에 대한 해외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졌는데 작년 49개에 불과했던 해외업체의 B2B 참여가 올해 93개로 늘어났다.
이들 해외업체들은 20개국의 글로벌 게임 제작사, 퍼블리셔 등으로 모두 유료 부스로 참가해 국내 게임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지스타2009는 게임전시 및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건전한 여가문화로서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2009(GNGWC 2009)’ 결승전,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ICON 2009)’, 게임음악회, 전국보드게임대회, 1080한가족게임한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나흘간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스타2009가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은 국산 온라인게임들을 종목으로 하는 국제 경기로, 독일,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총 5개 지역의 선수들이 예선을 거쳐 이번 지스타2009에서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2009 국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콘텐츠산업 관련 종합 정보 제공 및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문 컨퍼런스로써 이번 지스타 2009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또한 ‘1080한가족게임한마당’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게임을 통해 가족이 하나 되는 가족 참여형 게임문화행사의 의미를 가진다.
지스타2009의 또 다른 특징은 작년과는 달리 콘텐츠산업 홍보관, 차세대게임 홍보관, 게임기업 채용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온라인게임 장르관, 부산게임기업 홍보관, 유아놀이방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부스의 설치이다. 특히 게임기업 채용관은 게임 업체에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유아놀이방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
전시되는 게임물의 등급과 관람객 나이를 맞출 수 있도록 관람객들이 연령대별 팔찌 착용을 하도록 의무화해 청소년 보호대책을 새롭게 마련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특히 모든 행사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소독제 에어 샤워, 손소독제, 전담인력 등을 배치하고 해운대보건소, 소방서 및 국립부산검역소와 협조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립했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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