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시멘트 없는 저탄소 결합재와 경량골재 및 유효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친건강․다기능 그린 콘크리트를 개발해 우리나라 지속가능 콘크리트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립목포대학교 건축공학전공 양근혁 교수(梁根赫 42세)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양근혁 교수는 건축․토목 콘크리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멘트를 대체하는 결합재를 활용한 지속가능 콘크리트 개발을 위해 지난 6년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양 교수는 2005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지역거점연구단육성사업 -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방출량의 7%에 해당하는 시멘트를 대체하기 위해 산업부산물인 고로 슬래그와 플라이애쉬(석탄재) 등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무(無)시멘트’ 콘크리트 2차 제품 실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양 교수는 콘크리트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바실리스 계 유효미생물을 이용한 무시멘트 자정(自淨)콘크리트를 개발하고 고유 브랜드를 창출했다.
무시멘트 자정콘크리트는 탄소제로 도시개발, 친환경 인증건축물 및 건축물에너지총량한도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되는 자재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 건설산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근혁 교수는 시멘트 없는 콘크리트의 강도발현 기구를 규명하고 무시멘트 콘크리트 배합설계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콘크리트 재료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ACI Materials Journal △Journal of Materials in Civil Engineering (ASCE) △Construction and Building Materials 등에 발표됐고 국제학술대회 수상 및 국내특허 7건과 국제특허 1건이 출원돼 지속가능 건설기술을 위한 가장 획기적인 성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양근혁 교수는 와이어로프를 이용한 비(非)부착 친환경 보강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구조해석 및 실험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콘크리트 구조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ACI Structural Journal △Magazine of Concrete Research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 (ASCE) 등에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학술회의 강연자 및 국제학술지 심사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양근혁 교수는 “최근 건축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현재 유지관리 성능이 우수한 포스트텐션 경량콘크리트 구조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고유브랜드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탁월한 연구결과를 창출해 국내 건설기술의 중요한 분야인 지속가능 콘크리트의 연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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