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희범)이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공연이 북미주 무대에 올려진다. 전통을 소재로 한 국가브랜드 공연 작품(춤 춘향)이 밴쿠버와 뉴욕 순회공연에 나섬으로써 국가브랜드 작품의 세계화가 본격화된다.
밴쿠버 공연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열리는 문화올림피아드 참가 공연으로 21일 캐나다 밴쿠버(퀸엘리자베스극장)에서 유료로 입장객을 맞는다.
문화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는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인이 함께하는 행사라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VANOC(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 주관 하에 3년간(2008~2010년) 광역 밴쿠버시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의 총칭으로 올 22일부터 장애인올림픽 폐막일인 3월 21일까지 열린다.
공연단은 밴쿠버 공연에 이어 25일 세계적 문화예술 중심지인 뉴욕(링컨센터) 무대에 ‘춤 춘향’을 통해 데뷔하게 된다.
특히 뉴욕 데뷔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를 비롯해 유엔 외교사절 및 뉴욕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전통적 내용을 소재로 한 한국의 대규모 공연이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현지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매우 높다.
대한민국 대표 러브스토리(Love Story) <춘향전>을 원전으로 하는 무용극 <춤, 춘향>은 한국공연예술의 세계화라는 명제 앞에 한국을 대표할 무용 작품을 만들어 제작됐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배정혜)이 국립중앙극장 설립 60년만에 처음으로 링컨센터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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