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2010영산재봉행위원회’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는 ‘G-20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2010 영산재>를 봉행 한다.
<2010 영산재>는 오는 3월 11일(목) 13:30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봉행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영산대법회로써 108명의 어산단과 2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다.(‘어산단’이란 영산재 기능 보유자들의 모임을 말함)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영산재를 지내왔다. 영산재란 지금으로부터 불기 약 2600년 전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현재의 도량에서 재현하는 불교의식이다.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닫게 해 영가를 극락세계로 인도하며 산 자의 소원을 이루어주게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태고종 전국신도회장 유윤순은 “어느 시연회 보다 더욱 경건하고 장엄한 스케일의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는 세계 20개국의 정상이 모이는 국제규모의 행사이고 우리나라에서 의장국과 주최국을 겸함으로서 국가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다”며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등 모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대사인 만큼 종교를 떠나 수준높은 문화행사,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루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09) 목록에 등재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산재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예술성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한국불교 27개 종단대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사공일 G20준비위원장, 을 비롯한 정, 관, 재계, 문화, 예술, 종교계의 유명인사와 주한외교사절들이 다수 참석 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 문화재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중앙일보와, 아리랑국제방송, BBS불교방송, 불교TV 등 다수의 언론이 후원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현재 약 400여대의 관람을 위한 버스가 접수 확인된 상태이고 공연관(체조경기장)에 미처 입장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한 장외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불교TV에서는 공연 전 과정이 생중계 될 예정이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3D영상으로 촬영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