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주환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의 2009년 생태계교란종 모니터링 결과, 모든 조사종의 분포가 넓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붉은귀거북,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종 10종에 대한 2009년도 전국 모니터링에 따른 것이다.
생태계교란 어류 모니터링 주요결과,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은 진위천 상류부에서 출현이 크게 늘었다.
큰입배스는 2007, 2008, 2009년 전체 어류중 개체수 비율이 각각 3.7%, 4.5% 및 10.3%로 2009년에 개체수가 크게 늘었고 파랑볼우럭도 각각 1.2%, 6.7%, 19.3%로 2009년에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이 전체 포획된 어류의 무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0.3%와 46.5%로 전체 어류 무게의 66.8%에 달했다. 큰입배스는 진위천의 상류부에서 하류부까지 모두 크게 늘어났다.
만경강에서는 큰입배스가 2009년에 상류부에서 18.5%로 전년도 4.1%보다 크게 늘고 중하류부에서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생태계교란 양서류 모니터링 주요결과, 황소개구리는 전 조사지역에서 잘 관리되는 상태를 보였다.
청주 무심천과 전남 하의도 저수지에서 2008년처럼 개체수가 작게 유지되어 잘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저수지와 나주 저수지에서는 2008년에 비해 개체수가 각각 66%와 10%로 감소했다.
황소개구리는 무안과 나주 저수지에서 2007년보다 2008년에 출현개체수가 각각 25%와 115% 늘어났고, 신안 저수지와 청주 무심천에서는 2007년에 비하여 출현개체수가 93%와 87% 감소했다.
붉은귀거북은 전주 덕진연못을 제외한 조사지역에서 개체수가 적었다.
생태계교란 식물 모니터링 주요결과, 단풍잎돼지풀은 파주, 부산, 고양, 인천 조사지에서 토지의 80-88%를 덮어 다른 풀의 생육이 크게 저해하고 알레르기성 꽃가루가 집중 발생됐다.
돼지풀은 연천, 남원, 전주 조사지에서 2008년에는 각각 48, 81, 58%의 토지, 2009년에는 각각 20, 88, 80%를 덮었다.
서양등골나물은 서울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및 광주 남한산성에서 77-95%의 땅을 덮은 곳의 숲속 하층식생발달을 저해했으나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지역에서는 크게 퇴조했다.
도깨비가지는 화순, 영암, 화성, 제주의 조사지에서 31-91%의 땅을 덮어 자라나 확산력이 낮아 집중제거로 관리가 가능하다.
털물참새피는 제주, 나주, 해남, 창녕 조사지에서 91-98%의 수면을 덮고 물참새피는 고흥과 제주 조사지역에서 93-96%의 수면을 덮어 수생식물의 생육을 저해해 걷어내는 등의 물리적인 제거가 필요하다.
생태계교란종의 전국 주요분포지를 생태계 유형에 따라 구분하고 각각 분포면적, 확산양상, 피해 등의 정량적 모니터링방식을 수립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