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규리 기자]
부산국제연극제 개최…‘연극의 경계선’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문화회관, 부산 시민회관,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등 부산시내 공연장에서 열린다. 7회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는 ‘연극의 경계선’이라는 주제로 대만,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한국 등 국외 7작품, 국내 12작품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BIPAF MAIN STAGE와 BIPAF OPEN(가족극, 우수극, 소극장스테이지), BIPAF TOGEHTER(부대행사), 10분 연극제(시민연극경연 대회) BIPAF TOUR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작은 프랑스의 ‘코메디’로 기존 연극과는 달리 무용 영화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배우의 대사가 없는 대신 라이브 재즈 음악을 선보이는데 이는 연극 장르의 해체와 통합, 확장이라는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이슬람 수학자’는 영화적 요소가 짙은 작품으로 배우가 그림자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무대의 영상을 통해 내용이 설명된다. 이 작품은 국내 극단 수레무대의 공연으로 이번 연극제의 폐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기업과 연계한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연극축제에 연간 2천만 원씩 1억 원을 지원해왔다. 이번에도 역시 지난 30일에 부산국제연극제를 위한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201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 부산국제연극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연극의 경계선이 어디까지인가’에 초점을 둔 이번 연극제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연극의 세계적 흐름을 읽을 수 것으로 보인다.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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