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스마트폰(Smart Phone)’의 다듬은 우리말로 ‘똑똑(손)전화’를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폰’이란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의 기능을 갖춘 차세대 휴대전화를 말한다.
외국에서 인기를 끈 스마트폰(Smart Phone)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필요 없는 응용 프로그램을 임의로 삭제할 수 있고 반대로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용량만큼 계속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요리, 게임, 음악, 교육, 건강 등 매일 갱신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의 운행 정보를 알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으며,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영어 표현인 ‘스마트폰(Smart Phone)’을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똑똑(손)전화’, ‘모듬기능전화’, ‘맞춤형(휴대)전화’, ‘슬기(손)전화’ 등 넷을 후보로 투표를 벌였다.
모두 1,9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똑똑(손)전화’가 924명(46%)의 지지를 얻어 ‘스마트폰(Smart Phone)’을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됐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www.malteo.net)에서는 2주에 하나씩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다.
순화어로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에게는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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