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 과제는 고려대학교 김기중 교수 연구실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다음과 같다.
DNA barcode 개발에는 표준 마커의 개발이 필수적인 단계인데, 식물의 DNA barcode 표준화에 대한 개발 결과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고, impact factor(인용지수)가 10에 가까운 미국의 학술원잡지(PNAS 196: 12794-12797, 2009)에 출간됐다.
이 연구는 국제공동으로 조직된 plant barcoding working group에서 주관하였는데, 국내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사업에 참여하는 김기중 교수 연구팀소속 6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식물 DNA 바코드 주요 마커로는 두 개의 유전자 (matK와 rbcL)가 선정되었으며, 그 중 matK마커의 경우 국내에서 개발한 프라이머가 국제표준으로 지정됐고, 앞으로 식물DNA 바코드로 matK 이용 시 국내연구팀이 만든 프라이머 위치가 기준으로 이용되게 됐다.
또한 두 개의 마커의 종 판별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김기중 연구팀이 개발한 비유전정보 마커(noncoding 마커 : psbK-I, atpF-H)가 미국의 연구자가 표준화한 마커(trnH-psbA마커)와 함께 이용된다.
개발된 마커를 이용해 식물 DNA 바코드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 세계 나무바코드의 구축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책임국가로써 나무바코드 생산과정의 표준화, 나무바코드 생산 및 DB 구축, 나무바코드 이용네트워크 구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국제나무바코드 프로젝트는 미국의 주도하에 전 세계를 유럽권, 북미권, 남미권, 동북아시아권, 동남아시아권, 인도 및 중동권, 아프리카권, 호주 및 오세아니아권 등 8개 지역으로 대별해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김기중 교수 연구팀은 동북아시아권 나무바코드 구축 책임자로 일본, 중국, 대만, 몽고, 극동러시아 등의 나무바코드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동남아지역의 연구에도 일부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나무바코드 네트워크 구축, 나무바코드 생산 프로젝트의 표준화, 나무바코드 생산 및 DB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 지역은 목본종이 많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종들이 많아 활용도가 높은 자료가 한국의 주도하에 만들어지게 된다.
□ 나무바코드가 구축되면
목본식물종의 식별과 관련된 산림자원관리, 수출입검역, 약용식물의 관리, 식물종의 관리, 생태학적 연구 등 넓은 영역에 서 중요한 인식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본 연구기간 동안 1차적으로 한국 목본식물에 대한 바코드가 모두 완성될 예정이며, 동북아 및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적으로 중요한 목본식물을 대상으로 자료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본 연구 결과는 BT, IT, ET를 융합시키는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생물자원의 관리 및 개발의 원천자료로 널리 이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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