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한국이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되어 향후 2년간 MAB 한국위원회 최청일 공동위원장이 의장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간 2010년 5월 31일 18시 45분 실시된 의장국 투표에서 의장국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집트가 출마를 포기하고 인도네시아, 러시아, 오스트리아와 함께 최청일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하여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의 관리방안 수립, 점검 및 신규 지정 등에 관한 결정을 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차(2007년), 21차(2009년) 회의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의장국으로 선출되어 의장단 활동을 했으며, 특히 제21차 MAB 국제조정이사회(2009년)에서는 최청일 공동위원장이 의장의 임무를 대리 수행했었다.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Programme)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인 생물보전지역을 지정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되었다. 1980년에 MAB 한국위원회가 국내에 설치됐다. 또 올 1월 20일부터 환경부 훈령에 의거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 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2010.6.2.)에서 4번째로 광릉숲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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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지정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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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권보전지역 총 면적 : 24,467ha - 핵심지역 : 755ha(소리봉과 죽엽산 인근) - 완충지대 : 1,657ha(광릉숲 인공림 지역) - 전이지역 : 22,053ha(인근 주거지 및 경작지 등) |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MAB 국제조정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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