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6월 7일부터 5일간 부산(벡스코)에서「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기반 국제기구」(IPBES) 설립을 위한 마지막 협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IPBES : 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에 관한 과학-정책기반)
※ 기후변화분야의 IPCC와 유사한 형태의 생물다양성분야 국제적 전문기구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100여개국 정부대표, UNEP, UNESCO, IUCN 등 관련 국제기구, 생물다양성 관련 각종 국제협약사무국, 국제민간단체 대표 등 4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정부간 협상회의로서, “IPBES”라는 국제기구 설립을 두고 참가국들간 막바지 이견해소를 위해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기구 설립여부 결정 이외에, 신설 기구의 역할과 생물다양성 관련 기존 국제기구와의 관계, 의사결정방식, 예산 및 조직구성(총회, 의장단, 집행이사회, 자문그룹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감안해 개최국으로서 부산회의에서 국제기구 설립을 결정해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회의준비와 협상과정에서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국제기구 신설로 인한 행․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선진국과 생물다양성 관련 능력개발․지원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간의 이견해소를 위해 가교역할을 수행해 실질적인 논의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부산 회의에서 IPBES 설립에 합의하게 되면, “Post-Busan” 절차로서 금년 하반기에 개최예정인 제65차 유엔총회 결의를 거쳐 국제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개최는 유엔이 정한 2010년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생물다양성 국제기구 설립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제고하는 한편,국내적으로는, 국립생물자원관 설립(‘07), 국립생태원 설립추진(’07-‘12) 등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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