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에코프론티어(대표 정해봉)는 지난 6월 3일,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 참여하는 말레이시아 팜오일 산업단지 열병합 발전사업의 특수목적회사인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Eco Biomass Energy Sdn. Bhd,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에 대한 주주간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본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폐기물을 이용하여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화석연료를 저감시켜 탄소배출권을 얻는 CDM 사업이다.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는 총사업비 1억불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기물들을 바이오매스 연료로 사용하여 친환경 전력 23MW, 스팀 100톤/H을 팜오일산업공단(POIC: Palm Oil Industry Cluster)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 폐기물 열병합발전소는 2010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향후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친환경 폐기물 에너지로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10년간 연간 35만톤의 탄소배출권(CERs)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20년간 전력(23MW/H, 연간 300억원)과 스팀(100톤/H, 연간 100억원) 판매를 통해 총 8,3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사업에서는 기존 기술과 시공 중심의 우리나라 해외사업들과는 달리 국내업체들이 사업계획, 기술제공과 시공, 자금조달, 법률자문, 탄소배출권거래를 도맡아 종합적인 녹색성장을 견인한다.
㈜에코프론티어를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산업은행이 자금조달을 담당하며, STX 중공업(주)이 시공업체로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폐기물 에너지화 CDM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해외 CDM 사업 투자 및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온실가스 감축에 대비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고, 수출증대와 일자리창출을 통해 녹색성장을 견인한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에너지화 CDM 사업 등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사업타당성조사 비용 등을 지원해왔으며, 본 사업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CDM 시장에 대한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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