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주환 기자]전 세계 유망 환경프로젝트를 한 자리에 모아 국내기업과 연결시켜주는「Global Green Business 2010」행사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환경산업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만의 환경부장관, Juan Sarmiento 페루 주택건설위생부장관, Amitabh Kant 인도 DMICDC CEO, Mustapha Khammari 주한 튀니지 대사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15개국 51개 해외 유망 환경프로젝트(37억불 규모) 발주처 책임자 27명이 참가하여 프로젝트 소개와 국내 기업과의 1 대 1 밀착 투자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한국의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우수시설 견학과 국제환경기술전(ENVEX 2010) 참관도 실시했다.
투자상담은 별도로 마련된 상담부스에서 1 대1 방식의 밀착상담으로 진행되었으며 삼성물산, 효성에바라, 한라산업개발, SK가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에코프론티어 등 국내 유력기업 72개사가 참가해 200여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해외 참가 지역별로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동남아·중동(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요르단 등 7개국)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매스, 수력 프로젝트, 파키스탄의 담수화 및 하수처리 프로젝트, 요르단의 폐수 처리시스템, 등 총 34개 프로젝트(31억불 규모)가 소개됐다.
아프리카․중앙아(모로코, 튀니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에서는 모로코 폐수처리 프로젝트, 튀니지의 바이오매스 및 폐기물처리 프로젝트, 에티오피아의 폐수처리 프로젝트 등 총 14개 프로젝트(2.8억불 규모)에 대해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에코프론티어는 중국 심천한위엔그린에너지유한공사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약 3,8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본 사업은 총 사업비 600억을 투자하여 향후 15년간 30MW의 전력을 생산하여 판매함으로써 3,450억의 매출이 예상되며 10년간 연간 약 19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360억원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페루의 주택건설위생부장관이 참석하여 국내 기업과의 상담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예방하고 양국간 상하수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페루의 환경시장은 급속히 성장해 수처리 산업 등이 중점 부각 되고 국내 업체들의 투자 및 프로젝트 수주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페루 장관의 방문은 국내 업체의 페루 시장 진출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본 행사는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초청자를 엄선했고 앞으로도 매년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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