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주환 기자]한국 기업이 참여중인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1차 탐사정 시추결과, 가스를 발견해 우리기업이 2006년 우즈벡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래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아랄해 탐사광구는 2006년 8월, 우즈벡 정부와 5개국(한국, 우즈벡, 러시아, 중국, 말련:지분각20%) 컨소시엄간에 계약이 체결되었고, 한국측은 석유공사(지분10.2%)와 포스코(지분9.8%)가 참여하고 있다.
2009년 11월~올 4월까지 1차 탐사정 시추(1공, 심도 3,300m)를 진행하고, 최근 5월말까지 산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천연가스를 1일 기준, 50만입방미터(원유환산약3,100배럴) 규모로 시험산출하는데 성공했다.
금년 8월말부터는 1차 탐사정 위치에서 약50k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으로 1차 탐사정에서 가스 산출에 성공함에 따라 2차 탐사정에서도 추가 발견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 2차 탐사정 시추가 성공하면 본격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발견잠재자원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동 광구 인근지역에 가스파이프라인이 연결되어 있어 개발여건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즈벡을 방문 중인 최경환(崔炅煥) 지경부장관은 7(월)~8(화), 아지모프 제1부총리 및 가니예프 부총리 등 우즈벡 정부 고위인사와의 양자회담에서 아랄해 광구의 가스 발견에 대해 서로 축하하고, 우즈벡측은 금년 8월말 착수 예정인 2차 탐사정 시추작업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조를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崔 장관과 우즈벡 고위인사 회담에서 한-우즈벡간 대표적인 경협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 대해 우즈벡측이 현물출자계획을 조속히 한국측에 제공하기로 함으로써 동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발견잠재자원량 : 탐사단계(개발/생산前)에서 유․가스 발견시 매장량 대신 사용하는 용어[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