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이상복, 이하 연수원)은 7월 6일부터 7월 16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KRG(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공무원 HRD역량강화과정』을 실시한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북부 3개 주를 관할하고 있으며, 중심도시인 아르빌은 우리 자이툰 부대가 4년이상 이라크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 곳으로, 최근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르빌에 신국제공항 개항을 준비하는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 쿠르드 : 인구 410만명(이라크인구의 16%), 면적 8만3,043km2(이라크면적의 19%)
특히, 부패와의 전쟁, 공무원역량 강화, 지역통합 및 발전, 예산의 투명성 확보, 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등에 힘쓰고 있는 이라크는 우리나라 관련 정책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교육과정의 개설을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연수원은 이라크 개발·발전을 수행할 공무원의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한국공공분야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제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전략”, “행정투명성 확보전략” 등의 강의를 통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이라크 정부의 인력개발정책 수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국제HRD센터와 민간교육훈련기관인 현대인재개발원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민간·공공에서의 HRD운영현황을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제 사회에서 개도국 지역개발정책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과 “한국의 전후복구 및 경제발전전략”을 소개하여 전후 이라크개발 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금번 교육과정에는 압둘라 카림(Abdullah Karim) 쿠르드 자치정부 기획부 국장 등 실질적인 정책결정자들 20여명이 참여하여 교육성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복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쿠르드지역의 발전을 지원하고, 양국간 상생․발전의 파트너십이 돈독히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쟁의 폐허로부터 인적자원만으로 단기간 성장한 우리나라의 인적개발 전략은 이라크 등 발전을 희망하는 많은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외국 지방정부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수원은 1996년 개도국 등 외국공무원 대상 교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이라크 KRG 지역개발정책 과정』을 운영하여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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