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규리 기자] 문화부(장관 유인촌)는 지난19일 올림픽 홀에서 김을동, 전성호 국회의원, 인순이, 박상민, 배연정 등 연예인들과 한국방송코미디협회, 대한가수협회장 및 각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한국 대중문화예술, 날개를 달자’를 발표했다.
이는 올림픽홀 리모델링을 통한 대중문화복합공간 구축, 대중문화예술인의 날 지정 및 대중문화발전 유공자 포상제도 개선, 연예산업진흥법 제정 추진 및 대중문화예술인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대중문화예술의 한류 파급효과 및 글로벌화 진전 등을 감안, 대중문화예술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예산 70억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통한 대중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올림픽홀은 현재 설계공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구축되고 대중문화예술 관련 자료관·전시관, 한류스타 전시관 등이 완비돼 명실공히 한국 최초의 대중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리모델링되는 올림픽 홀은 건물의 내·외벽 및 로비, 지하와 1층의 공간을 활용해 대중문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될 것이며 주건물과 소공연장 사이 공간에는 한류스타들을 포함한 대중예술인들의 핸드프린팅, 사진, 조형물 등이 설치된 ‘스타 애비뉴’가 조성될 예정이며 건축물의 내·외부에는 다양한 조형물, 아트전시물 등이 설치돼 대중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품격을 높일 것이다.
2,700여석의 메인 공연장 외에도 24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용공연장이 별도로 건립될 예정으로 이곳에서는 인디뮤지션, 신인가수 및 재즈, 포크,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음악산업 지원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대중문화예술 산업 및 한류 콘텐츠 수출 증대 등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문화예술인의 사기 진작 및 격려를 위해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금년 하반기에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다.
그간 대중문화예술인 포상과 관련해 시상식 운영과정에서 후보자 추천 및 심사 절차가 공정하지 않고 특정단체에 정부포상이 편중됐으며 시상 주관단체가 대중연예예술인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상실했다는 문제 제기된 바 있어 정부는 2009년 8월부터 설문을 통한 여론조사 및 학계,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포상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포상 대상에는 배우, 탤런트, 코미디언 등의 연기자, 가수, 연주인 등의 음악인 및 모델, 무용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 모두가 포함되며, 훈장 및 대통령 표창 등 포상규모를 확대해 국내 최고의 대중문화예술인 시상식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관련부처인 행안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금년 11월중 하루를 대중문화예술인의 날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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