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일에 북한산국립공원 내 (구)도봉공원 부지에서 생태체험, 환경교육, 아토피·천식 등 환경성질환자를 위한 숲 치유가 가능한 “북한산 에코빌리지” 건립을 위해서 첫 삽을 뜬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장관, 김선동 국회의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도봉구청장 및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하여 에코빌리지 건립을 축하하고, 체험시설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뜻있는 자리를 가졌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물게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연간 950만명 탐방객이 찾아오고 있으나, 수직탐방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 다양한 프로그램 및 체험시설 부족 등으로 국민들의 이용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번 에코빌리지 건립으로 도시근교에서 청소년은 다양한 생태·문화·역사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환경인식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유아 4명중 1명이 천식과 아토피 증상이 있는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문제화 됨에 따라 자연과 숲을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과 전문 의료진의 클리닉 운영 등으로 치유와 건강증진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번에 건립되는 북한산 에코빌리지는 도시근교형으로써 생태체험센터, 에코롯지(eco-lodge), 생태체험로 등 연면적 2,997㎡으로 총 사업비 156억원을 투입해 2011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동 시설은 북한산의 바위산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건물높이를 경사지형에 따라 설계해 건물의 외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일체화되도록 디자인했다.
지열, 태양광, 옥상녹화, 우수이용시설, LED 전구 등 친환경에너지기술을 활용하여 운영비 절감(1천만원/년) 및 CO2저감(28.9tCO2/년)을 기대하며 친환경자재 사용, 일조권 확보 등 친환경건축공법을 사용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함으로 이용객에게 고품격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우수 생태지역에서 체험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도시근교형 이외 산악형, 해안형 등 테마별 에코빌리지를 국립공원에 우선 건립하고, 향후 생태관광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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