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한성래)이 한류홍보를 위해 아스타나시와 지방도시 주요 명소를 찾아 나섰다.
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국악 청년봉사단 5명(단장 : 정다운, 중앙대 3년 피리 전공)을 파견 받아 바이쩨렉 공원, 한샤트르 대형 쇼핑센터, 시청앞 광장 등 아스타나 주요 명소와 지방 주요도시를 찾아 실내 및 길거리 국악공연을 개최, 카자흐 시민들과 고려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8월29일 오후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을 태운 문화원 미니버스가 아스타나시 바이쩨렉 공원에 도착하자 차량에 장식된 탈춤과 사물놀이 캐릭터가 나들이 중인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꽹과리, 북, 장구,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전통악기에 귀를 기울였다. 공연에 합류한 관광객들은 태평가와 아리랑 등 민요가 이어지자 두둥실 어깨춤을 함께 추며 어느새 우리 가락과 소리에 흠뻑 빠져 들었다.
카자흐 대통령궁 맞은편에 위치한 바이쩨렉 공원은 아스타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지방에서 올라온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문화원은 2010년 특화사업으로 우리 전통 캐릭터로 래핑 장식된 문화원 한류 광고차량을 본국에서 특별히 제작․운송해왔으며, 이 차량이 봉사단원들의 길거리 공연에도 활용됨으로써 카자흐내 효율적 한류 전파와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은 지금까지 꼭시타우 시립극장 공연(8.6)을 시작으로 바라보이(8.7), 동카자흐 오스케멘(8.13~16), 카라간디(8.28), 바이쩨렉 공원․한샤뜨르․메가센터(8.29)에서 실내 및 길거리 공연과 고려인 대상 국악강습을 개최했다. 꼭시타우, 한샤트르, 바라보이 공연시에는 문화원 보유 <한옥>, <한복>, <한식>, <서울전경>, <태권도> 등 한국 관광 특별 사진전을 함께 개최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단원들은 9월에 알마티로 이동 국립고려극장, 한국교육원에서 단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습 및 합동공연을 준비중에 있으며 고려인의 최초 정착지인 우스토베, 홍범도 장군의 묘역이 있는 크즐오르다, 서카자흐스탄 우랄스크, 카스피해 악타우 지역도 방문일정이 주선되는 대로 국악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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