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환경부는 지난 14일 오전 12시에 연세대학교에서 음식문화개선에 앞장 설 경일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5개 대학 및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와 함께 ‘대학교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대학은 ‘대학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계획’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9월 중순부터 환경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대학으로써 음식물쓰레기 감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대학 캠퍼스는 고등교육과 학내 활동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학생, 교직원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따라서 캠퍼스를 통한 음식문화개선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대학으로 지정된 5개 대학에서는 대학교 별로 잔반저울, 퇴식구 이원화, 잔반 그래프 설치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며, 잔반쿠폰제를 도입하여 잔반을 남기지 않는 학생에게는 경품, 무료식권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의 자발적인 음식문화개선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잔반제로 도우미’제도를 신설, 해당 학생에게는 봉사시간 및 봉사학점을 인정해 주는 대학도 있다.
특히, 잔반 없는 날에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학생 일인당 100원(음식물쓰레기 감량으로 인한 절감액)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잔반제로우수 실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와 함께 이번 시범대학의 실천방법 및 운영성과를 전국의 다른 대학에도 전파할 것이다”며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각계각층에서 음식문화 개선 리더로 활동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