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남과 북은 금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에 대해서 오전 및 오후접촉을 통해 진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
남과 북은 상봉 일정과 생사확인 의뢰 등 사전 준비절차에 대해 상호간에 의견접근을 이뤘고 상봉 규모·장소 등에 대해서는 9.24 실무접촉에서 추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상봉 일정은 10.21-10.27에 하기로 의견 접근했으며 우리측은 상봉규모는 기존보다 확대된 규모’로 실시하자고 제안 했으나 북측은 전례대로 100명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장소에 대해서는 우리측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행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상봉 장소는 구체적 장소를 적시하지 않고 ‘금강산지구내’를 주장하며 이산가족 면회소 사용 문제는 금번 북측 대표단 권한 밖의 사항으로 해당 기관에서 별도 협의할 문제라고 주장하여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또한 우리측은 또한 기조발언 등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했다.
내년부터 금강산 면회소에서 매월 1회씩 남북 각 100가족의 규모로 상봉을 추진하고 점차 상봉규모·횟수 확대 제의하며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도 반드시 협의·해결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상봉 정례화는 남북관계가 풀리고 좀 더 큰 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차기 실무접촉을 통해서 상봉장소 문제 등을 협의하고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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