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고용노동부는 2일 오후 2시 서울 엘비젼 엘타워에서『2010 노사문화大賞』합동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노사문화大賞』은 선진 노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이끌어온 모범 기업을 선정해 정부가 포상하는 것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기업은 대통령상 1개사와 국무총리상 4개사, 고용노동부장관상 6개사이다.
중소기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행남자기’는 1963년 사업주가 총연합단체에 노동조합 설립을 요청해 노조가 출범 됐고, 역대 노조위원장 대부분이 현재도 동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가족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주)유한양행, (주)신세계백화점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주)구미공장, 영일기업(주) 등이 수상했다.
(주)유한양행은 1975년 노동조합 설립이후 단 한차례의 분규도 발생치 않은 사업장으로 노사가 합심해 경영위기를 극복했고 경영이익의 재분배와 다문화 가족지원행사, 사랑의 연탄나눔 실천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한가족 협의회를 구성, 2007년, 2008년, 2009년 3년 연속 노사화합공동선언문을 발표,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능률협회 주최의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백화점부문에 2008년, 2009년 2년 연속 1위로 선정된바 있다. 특히 근로시간단축근무제, 희망육아휴직실시, 탄력적근무제 실시 등을 통한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구미공장은 폭력과 불신의 극심한 노사분규를 격은 후 2005년부터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 2007년 4월에「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노조위원장은 품질혁신 TF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품질혁신과 영업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중소기업인 ‘영일기업(주)’는 열린 경영을 기반으로 1996년 이후 15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이루었으며 사랑과 나눔의 실천운동으로 자매마을을 맺어 매년 농기계 무상수리와 목욕탕 무상건립, 노후주택 수리 등으로 지역민과의 유대 강화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노사문화대상 수상 기업에게는 향후 3년 동안 정부포상 인정과 함께 정기근로감독 면제, 정부 물품조달 적격심사 시 우대, 세무조사 유예(성실납세자에 한함), 근로자 학자금 저리대출 등 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상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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