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 강원도, 경기도, 국립공원관리공단, UNESCO, IUCN 등이 지난 11~13일(3일간) 공동 주최한 ‘DMZ 생태․평화적 관리 국제컨퍼런스’에서 ’DMZ의 일원 생태, 평화, 지역발전을 위한 권고문‘이 채택․발표됐다.
권고문은 DMZ 일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해 실행해야 할 4개 분야(보전․이용전략, 이해관계자 참여, 남․북한협력, 국제사회 지원) 10개 원칙을 제창했다.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첫째. ① DMZ 일원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국립공원 지정 등) ② 평화공원(금강~설악산) 조성 타당성 평가 ③ 실행체계의 적시성 확보를 위한 보전 및 이용전략이다.
둘째. ① DMZ Eco Leadership Center 설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위한 전략 수립․시행 ② 지역사회 역량증대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이해관계자 참여다.
셋째. ① DMZ 보전․평화를 위한 비전 공유 ② 비전 달성을 위한 남북한의 단계적 접근방법 채택 ③ 남북한의 지속적인 상호 노력을 위한 남북한 협력이다.
넷째. ① IUCN, UNESCO, UNEP, World Bank 등 국제기구 등 국제적 지원과 전문가 참여 유도 ② 북한의 실제적 역량에 대한 이해와 요구에 대한 국제 사회 지원이다.
올해 네 번째인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DMZ 관련 국내 관련기관과 국제기구․단체 등이 공동주관하는 질․양적으로 한층 성숙된 국제행사로 개최됐다.
특히, 권고문에서 DMZ 일원 보전․이용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됨에 따라 DMZ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권고문을 반영해 ‘DMZ 일원 생태계보전 및 현명한 이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권고문 내용을 2012년 개최되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의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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