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환경부는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함께 7일(화)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겨울철 인기 스포츠 종목인 프로배구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그린스포츠’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날 행사는 지난 3월26일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배구․축구․야구․농구 등 프로스포츠 5개 단체가 「그린스포츠 실천 업무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겨울철 실천행사로 관객의 대중교통 이용과 쓰레기 분리수거 유도, 응원문화의 개선 등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자는 ‘Me First(내가 먼저) 녹색생활 실천운동’의 일환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관중의 ‘그린스포츠’ 실천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경기장까지 ‘전기셔틀버스’ 운영, 시즌권 종이티켓을 전자카드로 교체하고 T-Money 삽입을 통해 종이 낭비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내 LED조명 교체 확대 및 적정 조도와 온도 유지, 각종 시설 정비 등을 통해 ‘녹색구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0-2011 시즌 중 ‘그린데이(Green-Day)’를 지정해 쓰레기봉투 지참 관객에게는 무료(또는 할인)입장 추진과 경기 후 해당 좌석 쓰레기를 치우고 되가져가는 ‘클린타임’ 운동을 전개한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4일(토) 프로배구 개막전부터 경기심판 유니폼(상의)에 ‘그린스포츠’ 로고를 삽입하는 등 그린스포츠 운동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환경부차관, 천안시장, 한국배구연맹 총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 취지로 ‘그린스포츠 실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관객의 응원문화 개선을 위해 일회용 응원도구(막대풍선 등)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응원도구(수건 등)가 사용될 예정이다.
한 해 27만 여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배구가 그린스포츠 운동을 통한 ‘Me First(내가 먼저) 녹색생활 실천’ 캠페인에 참여할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5,755톤CO2)의 11.9%(688톤CO2) 까지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경기장 시설․관객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기장내 불필요한 조명 소등과 난방기 절전, 대중교통이용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배구부문에서 연간 5,755톤CO2가 배출되며, 이 중 시설부문이 5,299톤CO2, 관객부문에서 456톤CO2를 차지(88.1% 교통부문)했다.
또 고효율 조명기구 교체, 단열시공 등 경기장 시설개선 및 경기장 운영방법 최적화로 525톤CO2 저감과 관람 관객의 10%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 쓰레기 배출을 줄이면 163톤CO2 저감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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