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는 13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식경제부 박영준 제2차관, 전기위원회 구자윤 위원장, 전력거래소 염명천 이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그간의 전력시장과 규제에 대한 모든 행사들을 통합했으며, 케나다 퀘백주 에너지위원회,국제적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KEMA 등 세계 유수의 에너지 규제기관 및 전력시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전력산업에 경쟁 지향적인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정부가 ‘전력산업구조 정책방안’을 통해 확정한 경쟁과 효율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스마트그리드 등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고용창출, 에너지절약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전력산업구조나 정책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따뜻함을 누리고 전력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학‧관이 하나로 결집해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에너지컨설팅 기관인 KEMA의 Pier Nabuurs씨(CEO)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기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이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요구할 것이다”며 “국가기간망인 송전망은 공공성‧중립성을 유지하되 전력거래와 판매 그리고 발전 분야에서는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14일에는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수요측 자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사업모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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