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권오경)은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의과 대학 교수, 대학원생 및 학부생의 의견을 모아 구제역 방역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이는 예방백신 접종은 물론, 살처분 등 방역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지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 수의과 대학의 구제역 방역활동은 수의학과 교수 15명, 대학원생 15명, 학부생 1~3년 40여명 등 총 70여명으로 방역활동 참여자를 구성해 1~2월 겨울 방학기간에 이루어지고 경기 화성, 용인, 안성 지역의 예방백신 접종, 살처분 및 매몰작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구제역 방역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졸업시험에서 가산점 부과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자발적인 방역활동 참여로 국민들의 방역활동 참여는 물론, 다른 지역의 수의과대학(10개)의 추가적인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울대 수의과 대학에서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방역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권오경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은 “구제역 확산으로 우리나라의 축산업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제역, 인수공통전염병 등 관련 분야의 연구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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