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지난해 김재훈(33)씨 댁에는 둘째가 태어났다. 그러나 김 씨는 이제 아기엄마가 집을 비우더라도 별 걱정이 없다. 전에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아기가 울기만 해도 왜 우는지 몰라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몰랐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우유도 먹이면서 여유 있게 돌볼 수 있다. 이는 얼마 전 보건소에서 받아 온 조그만 핸드북 덕분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직장환경을 가족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가정 내에서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해 여성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아빠라서 행복해요 - 예비/초보아빠를 위한 육아가이드북’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육아가이드북은 김도균 교수(서울대 응급의학과)등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임신 중 또는 학령기 이전의 어린 자녀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제작됐다.
육아가이드북은 아이의 신체, 건강, 놀이, 심리 등 다양한 육아 정보와 발달연령별 육아지식 및 초보아빠의 육아체험수기를 총6장 200여 쪽에 걸쳐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육아가이드북은 아빠의 육아참여를 촉진하고 올바른 육아문화를 형성하고 아빠가 육아보조자가 아닌 육아주체로서 참여하도록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이드북은 책자, E-Book, CD로 제작 배포해 시․군․구, 보건소, 아빠교실, 임산부교실 등에서 육아전문도서로 활용하고, 군 장병 등 각종 인구교육 시 교재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일반인은 14일부터 보건복지부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2월 중에는 보건소에서 책자를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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