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소방방재청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차 UN ESCAP/WMO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기상방재분야 최고 권위인 ‘킨타나상(Kintanar Award)’을 수상했다.
킨타나상은 태풍으로 인한 재해 위험과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으로 현격한 공을 세웠거나 기여한 바가 큰 기관(단체)을 선정해 UN 태풍위원회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소방방재청은 2006년부터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의장직을 맡으면서, 회원국 간 태풍발생시 공동대응과 상호 정보공유를 위해 웹 GIS 기반 태풍위원회 재해정보시스템(WGTCDIS : Web GIS based Typhoon Committee Disaster Information)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 우리나라의 선진 재난관리 기술과 정책, 노하우 등을 교육․홍보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전개해 오던 중 그 역할과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킨타나상을 미국의 해양대기청(NOAA)과 공동 수상하게 된 것이다.
현재 태풍위원회 재해정보시스템은 한국, 베트남, 홍콩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소방방재청은 올해 라오스, 미국(괌),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모두 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UN 태풍위원회 킨타나상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저개발 국가와 재해다발 국가에 우리나라 재해극복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관련 기술을 보급하고 지원하는 등의 국제적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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