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하이는 존 쿠삭,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미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 영화에서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지적인 외모와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매력남 존 쿠삭이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커너의 살인 사건을 밝히기 위해 상하이에 오게 된 미 정보부 요원 폴을 연기한다. 존 쿠삭과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맞춰 실제 스캔들까지 난 공리는 중국의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의 아내이자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애나역을 맡아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며 강인한 여성의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 앞에 흔들리는 여심을 풍부한 표정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드라마에 감수성을 더해줬다.
주윤발은 상하이 최고 권력자인 마피아 보스 앤소니역을 맡아 일본, 독일 등 열강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세력을 키워가는 매우 현실적인 야심가이면서 한편으로는 애나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또한 와나타베 켄은 커너의 의문스런 죽음과 거대한 음모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시종일관 비밀스런 분위기를 풍기며 냉철함과 잔인함 속에 어딘가 모를 고독함이 느껴지는 일본 정보부 수장 다나카를 연기한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직전 상하이는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든 도시이다. 미 정보부 요원 폴은 절친한 친구였던 커너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죽음을 밝히기 위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다. 사건을 추적하던 폴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강대국들 간의 거대한 음모와 비밀을 알게 되고 온 몸으로 전쟁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애나. 폴은 애나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녀가 남편(주윤발) 몰래 저항군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위험한 상황에 처한 그녀를 돕는데...
영화 상하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준비기간만 5년, 제작 기간 2년 총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을 들여 만든 글로벌한 작품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