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환경부는 2010년도 하반기 수도권지역에 공급된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정유사별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 국내 모든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경유와 휘발유 환경품질등급을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또한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휘발유는 2009년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 모든 정유사가 ★5개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항목별 환경품질등급 분석․평가결과에 의하면, 황 성분은 경유와 휘발유 모두 ★5개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휘발유의 벤젠․방향족화합물은 ★5, 증기압 ★4, 올레핀 ★2~3, 90%유출온도 ★3~4로 평가됐고, 경유는 밀도․세탄지수가 ★5, 방향족화합물 ★3, 다고리방향족․윤활성은 ★4~5로 평가됐다.
모든 정유사 자동차연료의 성분별 평균함량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조기준과 비교하면, 황 함량은 기준(10ppm) 대비 경유는 50%(5ppm), 휘발유는 45%(4.5ppm)수준 만이 함유된 좋은 품질로 공급됐다. 휘발유의 경우 벤젠은 57%, 방향족화합물 63%, 올레핀함량 75% 수준으로, 경유는 방향족화합물이 70%, 다고리방향족 32%, 윤활성 72% 수준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정유사는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동 제도를 2006년에 도입한 이래 고품질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료별로 품질을 평가하는 성분은 휘발유의 경우, 황․방향족화합물․벤젠․증기압․올레핀․90%유출온도, 경유는 황․윤활성․밀도․다고리방향족․방향족화합물․세탄지수로써 연료별로 각각 6개 항목씩을 평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정부와 자동차업계 및 연료업계가 공동으로 자동차부문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연구사업인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될 연구과제로드맵을 마련했고 지난 13일에는 환경부와 관련업계가 자발적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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