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지식경제부는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World Class 30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3월 31일까지 중소·중견기업의 신청을 받아 4월말 지원 대상 기업 30여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World Class 300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전략」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미래 성장전략을 심층 평가해 잠재력이 큰 기업을 선별’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주문형 지원 방식’을 도입한 것. 성장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거의 노력, 현재 역량, 향후 계획을 포괄하는 성장전략을 심층 평가함으로써, 기존의 단편적인 기업 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청조건은 제조업은 매출액 4백억~1조원, SW개발·공급업은 매출액 1백억~1조원 기업 중 혁신역량이 높거나(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 평균이 2% 이상) 성장속도가 빠른(최근 5년간 평균 매출액증가율이 15% 이상) 기업으로 신청기업은 세계적(World Class) 기업으로의 성장전략을 수립・제출하해야 한다. 성장전략은 주력시장의 성장성 및 기업역량 분석, 미래 비전, 시장확대·기술확보·투자·경영혁신 전략 및 실행계획으로 구성된다.
명확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보유하고 이를 뒷받침할 역량을 갖추거나 실행 가능한 계획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기업역량 수준, 목표의 명확성·적정성, 전략의 구체성·정합성·추진가능성, 자기노력의 적극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성장전략 추진상황을 점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기관 합의를 통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업성장 현황, 고용창출, 기술수준 향상 등 지원성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공고 후 23∼28일 사업 설명회(대구, 대전, 광주, 서울)를 개최하고 3월 31일까지 신청 접수 후 4월말까지 평가를 거쳐 30여개 기업을 선정,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박청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은 “「World Class 300 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 기업정책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며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고 노력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이들의 성장활동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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