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여성가족부는 만 9세~13세의 저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 및 소질 개발 등 역량개발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목표를 성취하면 국가가 금․은․동장을 주는 ‘한국형청소년성취포상제’를 올해 3월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청소년성취포상제’는 우리나라가 만14~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유사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활동기회가 부족한 초등학생과 저학년 중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연령 청소년의 발달특성을 고려해 여성가족부가 개발했다.
1956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131개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탐험활동의 4개 영역에 대해 성취목표를 정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6개월∼18개월)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도입해 518개 기관에서 6,6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고,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 개발과 진로 및 취업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형청소년성취포상제는 저연령 청소년들이 전문지도자의 지도하에 자기주도적으로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 등 각 영역별로 16주~24주간(총 30~52시간) 지속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율성이 미발달된 저연령의 특성을 반영해 또래와의 집단활동 및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 등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학습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인성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범운영기관 선정을 위해 3월 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공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3월말까지 시범운영기관을 공개 모집, 10개 기관을 선정해 5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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