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개최된 플랜트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해외플랜트 수주시 우리 기업 간 제살 깍기식 과도한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능동적․자율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도 신흥시장 중심으로 플랜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도한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해외플랜트 공정경쟁 가이드라인을 운영하는 등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는 2011년도 플랜트산업 주요 정책을 밝히고, 경영애로 등에 대해 플랜트 업계와 논의했다. 올해 세계 플랜트시장은 전년대비 7%가량 증가한 8,810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향후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 및 자원개발 경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고위급 수주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플랜트 시장다변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주요 발주처 고위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포럼, 수주상담회 및 전시회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수주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최근 프로젝트 대형화 추세에 따라 자금조달이 수주경쟁력의 핵심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에 각 1천억원을 지원해 각 기관의 해외플랜트 금융지원 여력을 확충하고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연기금 등 공적자금 투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플랜트산업 동향 및 주요 정책 보고를 통해 우리 플랜트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합동 수주사절단, 발주처 관계자 초청행사 개최 등 해외플랜트 수주 및 시장다변화 지원은 물론 플랜트 원천기술과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통합 개발로 시너지효과를 제고하고, 기자재 분야별로 국산화전략 추진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