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지식경제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교육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3월부터 ‘디자인 연구학교’를 본격 실시한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을 디자인 연구학교 운영기관으로 지정했고 각 시․도 교육청은 올 2월 서울 정수초, 경기 천일초, 충남 원북초, 광주 고실초 등 전국 8개 초등학교를 디자인 연구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디자인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디자인 조기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디자인 조기교육과정의 제도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선정된 8개 연구학교는 친환경, 생활, 안전, 전통 등을 주제로 한 기 개발된 디자인교과서를 활용해 연 34시간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동 교육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학교장 재량으로 정규시간 내 디자인 교육(재량과목)을 실시하게 된다.
디자인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필수 교과목으로 운영 중이다. 영국은 1996년부터 5대 의무과목(영어, 수학, 과학, 체육, Design and Tech)으로, 미국은 ‘Visual Arts’로 정규 미술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실시해 온 ’방과후 교실‘(디자인교실)을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내년에는 연구학교 운영을 더욱 확대하는 등 중등 교과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