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이종형 이하'기술원)이 주관하는 '구미시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네모디스플레이(대표 김형수)가 해외 업체와 첫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고 기술원이 밝혔다.
기술원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제1기 구미시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가해 온 청년창업기업 네모디스플레이는 3월 9일 Digital TV 제품을 취급하는 영국의 한 업체와 약 3만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그 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네모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Digital TV 수신보드가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예비 청년창업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네모디스플레이 김형수 대표는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참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A부터 Z까지 지원하는 청년창업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원의 다양한 장비 및 시설 활용과 수도권의 우수한 자문위원의 지원을 받으며 짧은 기간에 성공을 이뤄 청년창업의 우수사례로 꼽힐 정도다.
네모디스플레이와 계약이 체결된 영국업체는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수단, 벽 내부에 설치되는 TV 등 특수한 장소에 사용되는 Digital TV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로서 2003년 독일의 Hannover에서 열린 CeBiT전시회에서 김 대표와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 김 대표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부품조달 일정을 확인 중이며 3월 말경 주문을 받아 양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개발된 제품으로 영국, 홍콩과의 거래에 집중함과 동시에 신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가전제품 관련 전시회(IFA)에 참가해 2011년에는 15만불, 2012년에는 약 30만불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리서치기관 자료 등을 통해 동종업계 바이어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제품홍보와 거래 성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금년내에 개발 및 구매·생산 분야에 4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한편으로 김 대표는“구미시 청년창업프로젝트의 창업 지원금, 교육 및 멘토링 등이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다른 청년창업자들에게“항상 글로벌적인 안목으로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개발하는 사람의 생각이 아닌 제품을 사는 사람의 마음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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