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우리나라 광고 산업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한「2010 광고 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광고 사업체 취급액에 따른 광고 산업 규모는 9조 1,869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사업체들의 취급 부문을 보면 매체별 광고비 부문은 6조 2,850억으로 광고 산업의 6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이벤트 및 인프라 부문은 2조 9,019억으로 광고 산업의 31.6%를 차지하며 광고 산업 구조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 광고 산업 규모는 전년도 9조 3,116억 원에 비해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 조사 결과에서도 전년도 대비 1.3% 감소세를 보여, 광고 산업은 하락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확신이 높지 않아 광고비 투자가 확대되지 못해 광고 산업의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광고 산업 내 광고 사업체 수(광고 회사, 제작사, 기획‧이벤트사 등)는 4,532개로 전년도 4,767개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고 사업체의 평균 취급액은 전년도 19억 5천3백만 원에서 20억 2천7백만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평균 종사자수도 6.4명에서 7.4명으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광고 산업 내 사업체의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9년 12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광고 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했고 사업체 정보, 매출액, 부가가치액, 종사자 현황 및 해외 거래 현황, 고객 거래 현황, 광고 경기 체감도 등 총 30여 개의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광고 산업 통계 조사에서는 기존 표준 산업 분류 체계를 바탕으로 광고 산업 통계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 대상 광고 사업체를 산업 구조의 가치 사슬 단계에 따라 생산‧유통‧서비스‧인프라 형태로 분류했고 대형 및 일반 업체로 세분화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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