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강 환경보호 등에 기여하고 발급받은 ‘자전거가 새겨진 마패’를 소유한 여행자가 자전거 도로 주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역참에 마패를 제시하고,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 받아 아름다운 우리강을 보고 체험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난다.
이 모습은 환경부가 친환경적인 선진 친수 문화 조성을 위해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실시한 ‘친환경적인 강 이용 아이디어 공모전’(‘10.12~’11.3) 최우수상 작품(가람 멤버십, 서익동)을 구성해 본 것이다.
한강(305㎞), 낙동강(743㎞), 금강(248㎞), 영산강(220㎞) 등에 자전거 도로 및 휴게소․종합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임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고 친환경적 강 이용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그 외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강을 탐방하는 여행자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강을 즐길 수 있도록 강 관련 주요 정보(생태자원, 공연정보, 문화재, 편의시설 등)를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강 주변 쓰레기 정화활동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어플리케이션(CLOVER)에 등록하고 SNS를 통해 확산시켜 강을 보전하자는 아이디어 등이 채택됐다.
아울러, 강변에 무릎 높이의 테마형 울(가족울, 소리울, 자연체험울, 주민울, 잉어울 등)을 다양하게 조성해 누구나 직접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무릎 Park’을 조성하자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강변 운동기구와 자가 발전기를 연결, 시민들이 운동을 통해 발생시킨 전기를 활용해 강에 산소를 공급, 수질을 개선하자는 ‘운동할수록 건강해지는 강’ 이란 재미있는 제목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태하천 조성 등에 적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적으로 강을 이용하고 보전하는 선진 친수문화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를 관계기관 등에 전파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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