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여성가족부 경기 새일지원본부에 북한이탈여성 출신 최초 취업설계사 노은지(36세)씨가 취업 6개월을 맞았다. 노 씨는 함경북도 출신으로 1998년 탈북해 8년간의 중국생활을 거쳐 2006년에 우리나라에 입국하였다. 지난 해 9월 국내 최초로 북한이탈여성 출신 취업설계사로 채용됐다. 노 씨는 북한이탈여성에게 직업 상담에서 취업알선까지 취업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70명에게 직업 상담을 실시해 이중 18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노씨는 취업설계사로서 6개월 동안 업무를 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북한이탈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취업 연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북한이탈주민도 채용이 가능하다는 업체가 나타날 때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북한이탈여성을 일반 생산직 분야가 아닌 준비했던 분야로 취업을 시키고 북한이탈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조기 정착하는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 3명 중 2명 이상이 여성으로 북한이탈주민의 71.7%가 여성이다.
여성가족부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한국으로 들어오거나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노씨가 근무하고 있는 경기 새일지원본부(경기여성비전센터) 오현숙 본부장은 “지난해 1회에 실시했던 ‘북한이탈여성 취업설계사 양성 기초과정’을 올해 2개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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