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권소현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맹형규 장관과 야스민 우마르 브루나이 에너지 및 전자정부장관 간의 면담 후속조치로 우리나라 전자정부 정책 및 기술자문단을 11일부터 브루나이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전자정부 자문단은 브루나이 정부 초청으로 이루어지며, 소요되는 비용은 브루나이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자문단은 정부데이터센터 운영 및 기술 자문단(5명, 4.11~14), 전자정부 정책 및 기술 자문단(4명, 4.18~4.21), 정보화마을 운영 자문단(4명, 4.25~4.28)으로 구분해 행안부, 한국정보화진흥원, IT기업의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순차적으로 파견한다.
브루나이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석유자원 부국으로 1인당 GDP가 3만 6천불에 달하고 있으며, 석유자원 고갈 이후를 대비해 전자정부 등 IT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로서 행안부는 현재 싱가포르가 독점하고 있는 브루나이 전자정부 컨설팅 시장에 진출하게 됐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수주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국내 IT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2009년 쿠웨이트와 전자정부 유상 컨설팅에 합의하고 지금까지 총 4회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초청으로 전자정부 정책을 자문한 바 있고, 이탈리아 행정혁신부와 전자정부 MOU 체결을 협의 중에 있다.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전자정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정부 수출 2억불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브루나이는 우리의 전자정부를 경제력이 높은 국가에 수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